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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MENT

Beautiful Cell System

 

(美)세포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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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쎌은 회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미(美) 세포 상상화’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시각 예술가다.
그의 세계관은 ‘미(美) 세포 상상화’라는 이름 아래, 생물학적 실체와 정체성의 환영 사이를 유영하며 정교한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작가명 ‘김쎌’에서 드러나듯, 그의 작업은 세포(Cell)의 증식성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자아의 확장’을 극도로 정제된 조형 언어로 구현한다.
‘쎌’이라는 이름에는 작가의 작업 세계가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세포(Cell)라는 생물학적 기호와 세일러문(Sailor Moon)의 문화적 코드가 겹쳐지며, 생명성과 소녀성, 유기성과 키치가 한 몸처럼 뒤섞인다.
이 이중적 어원은 김쎌 작업의 핵심을 관통한다. 생물학적 실체와 대중문화적 상징이 뒤얽히는 경계에서, 그는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한다.

김쎌의 회화는 단일한 단위가 반복적으로 증식하며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에 기반하며, 이는 곧 세포의 자기복제 구조와 맞닿아 있다.
그는 ‘셀(Cell)’이 아닌 ‘쎌(쎌)’이라는 표기를 고집함으로써, 자신의 존재 밀도를 더욱 진액처럼 응축해 화면 위에 ‘차오르게’ 한다.

이처럼 세포의 형태적 증식 구조를 회화적으로 치환하는 방식은 '쎌 시리즈' 전반에 일관되게 흐르며, 자아의 구조를 시각화하는 하나의 미적 시스템을 이룬다.

이 미적 시스템은 김쎌의 대표 시리즈인 C.cell (Clay Cell)에서 구체화된다.

C.cell시리즈는 유년기의 놀이 재료인 클레이를 통해 형상화된 세포 상상화로, 자아를 구성하는 조형 단위들을 유희적이고도 정교하게 번역한다.

 

그중 ‘스킨핑크’ 회화는 피부, 장기, 세포 등 인체 내부에서 비롯된 생물학적 색채를 ‘스킨핑크’라는 회화적 언어로 환원하려는 시도다.
스킨핑크는 곧 자화상의 핵심 재료로, 작가의 신체와 자아를 시각화하는 매개이자, ‘나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색’을 찾아가는 조형적 여정이다.

 

이 미화된 핑크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SNS 시대를 살아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실체와 이미지, 감각과 재현 사이의 간극에도 불구하고, 김쎌은 이 둘 모두를 하나의 ‘실재’로 받아들인다.
세상이 바라보는 나와 내가 인지하는 나, 그 모든 자아는 서로 다른 층위의 현실이며, 존재는 타인의 시선과 접촉 속에서 사회적으로 실현된다.

그렇다면 보여지지 않는 삶, 인식되지 않는 자아는 과연 실재하는 삶이라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아가 구성되고 작동하는 방식과 맞닿는다.
정제된 이미지, 보정된 외형, 꾸며진 말투라 하더라도 그 안에서 관계가 발생한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현실이다.
화장된 나, 다듬어진 나, 포토샵된 나 역시 실재의 한 방식이다.

 

김쎌의 회화는 이러한 현실 구조를 미화된 색채를 통해 드러내며, 동시대적 실재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SNS 속에서 연출된 자아, 필터로 구성된 신체, 포토샵된 감정이
더 이상 ‘가짜’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실존의 방식이 된 지금,
김쎌은 그 미화의 전략을 회화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실재’라는 개념 자체를 감각적으로 재구성한다.

 

이는 다시 색채의 미화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온다.

검붉은 색만이 인체의 색인가? 색보정된 핑크는 가짜인가? 

작가는 말한다.
“그 또한 인체의 색이다.”

색채의 미화, 나아가 삶의 미화는 위조가 아니라 번역이며, 존재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 미화된 삶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실존의 형태일지도 모른다.​
  _2025. statement

 

 

 

 

김쎌: 키치한 감성과 반복적인 형태를 가진 작업을 세일러문과 세포(cell)로 비유해서 자아세계에 반영한 작가명

 

쎌 회화: '자아의 확장'을 '증식하는 세포'에 빗대어 극도로 아름답게 그린 '세포 상상화'

쎌러문 (CELLORMOON):

1. 김쎌의 작업 세계관 – 미세포 시스템과 쎌 시리즈 전반을 아우르는 서사적·조형적 우주

2. 미美세포의 요정 – 작가의 존재와 자아를 세포에 비유해 증식·확장시키는 상징적 존재

3. 브랜드명– 김쎌의 작품과 활동을 통합적으로 지칭하는 고유 명칭​

쎌러문(Cellormoon) 구축 과정:

2009  키치적이고 반복적인 성향을 세일러문에 대입해 '쎄일러문' 이라는 닉네임을 사용

 

2012  세포(cell)와 세일러문을 결합한 쎌러문(cellormoon)으로 브랜딩
          김쎌(KimCell)이라는 작가명 사용

          쎌러문 창립을 기념하는 데뷔전 <미세포의 요정, Cellormoon> 개최

 

2019  '미(美)세포 시스템'이라 명명한 쎌 시리즈를 통해 다각도의 회화 데이터를 축적하며 쎌러문(cellormoon) 세계관을 구축

 

2025  현재 C.cell(clay.cell) 시리즈 중 스킨핑크 회화를 통해 

          클레이로 빚어진 자아와 미화된 색채의 현실성을 다각도로 탐구 중

(美)세포 시스템 Beautiful Cell System:

쎌 시리즈 Cell series

K.cell (케이쎌): Kim.cell (2004~) 

김쎌의 신체일부 요소나 김쎌의 자화상을 지칭한다.

김쎌의 신체일부 요소가 담긴 사진 오브제를  김쎌의 신체와 함께 연출하기도 하고 메이킹포토로 촬영한 결과물을 회화로 옮긴다.

자아 정체성을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방식으로 가장 적합한 시리즈다.

​강박적으로 증식하는 자아의 존재감을 표현한다.

 

E.cell (이쎌): Eye.cell (2012~)

순정만화의 눈으로 미세포를 형상화한 세포 상상화.

소녀의 눈. 순정만화의 눈을 전면회화로 all over painting

 

F.cell (에프쎌): flower.cell (2017~)

꽃으로 미세포를 형상화한 세포 상상화.

꽃의 추상성을 살려서 새로운 이름과 의미를 부여한 피사체를 만들었다.

꽃의 형상을 동그랗게 모은 그림의 경우 하나의 자아가 똘똘 뭉친 세포, 혹은 하나의 행성을 연상시키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세포로 형성된 몸 속의 붉은 내장을 분홍색으로 미화 시켰다.

마치 붉은 심장이 아닌 분홍심장을 가진 소녀처럼 세상을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바라보고싶은 마음을 작업에 녹여냈다.

 

C.cell (씨쎌): Clay.cell (2018~) 

클레이는 자아이자 ‘미(美)세포’를 상징하는 재료로, 

소녀의 세포를 상상해 그린 회화 작업의 출발점이다.

 

직접 오브제를 빚고 촬영한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구성한 뒤 회화로 옮기는 방식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형상을 창조하기 위한 과정이다.

 

조물주가 흙으로 인간을 빚듯, 클레이로 단 하나뿐인 피사체를 만들어 의미를 부여하고, 

추상적인 질감을 통해 경계가 흐릿한 구상-추상의 화면을 연출한다. 

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조자의 시점에서 출발한 회화적 실험이다.

J.cell (제이쎌): Joy.cell (2021~)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전시활동을 하거나 작업실에 갈 수 있는 상태가 못되었고 그 상황에서 작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자연스레 생긴 시리즈다.

원래 유화물감으로만 작업을 해왔지만 몸상태가 악화된 후로 좀 더 편하게 사용 가능한 오일파스텔을 작업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그 결과 유화물감으로 그린 그림보다 좀 더 즐겁고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그림이 나오게 되었다.

특히 제이쎌은 작업을 하는동안 온전히 100% 즐거운 마음으로 그린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의 행복, 즐거움이라는걸 깨닫고 작업한 시리즈다.

그래서 작업을 하는 시간도 "100% 온전히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 2025 Kim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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