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L.F-PORTRAIT
19.12.16~20.02.07
HUMAX ART ROOM
김쎌의 4번째 개인전은 휴맥스에서 주최한 오픈갤러리의 기획 초대전이다.
이번 전시에선 세포가 증식하는 특성을 차용하여 자아의 증식을 표현하는 여섯가지 회화를 선보인다.
이 여섯가지의 다양한 소재들은 '증식' 이라는 공통된 표현방식을 통해 동질적이면서도 이질적으로 다가온다.
작품의 소재가 되는 대상들은 시기에 따라, 작가의 관심사에 따라 달라졌으나 이 모든 소재는 '자신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
김쎌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느낌을 가진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한 방법으로 다각도의 시리즈물을 만들어 작업을 이어왔다.
또한 김쎌의 시리즈물은 미세포 시스템과 쎌 시리즈라는 작업 언어를 사용하여 다중적인 자아 증식과 극도로 강박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쎌 시리즈는 K.cell(KimCell), C.cell(clay), E.cell(eye), F.cell(flower), L.cell(landscape), B.cell(break time) 등이 있고 각각의 시리즈를 하나의 자아로 설정해서 다양한 모습을 지닌 작가 자신을 대변해보는 실험을 하고자 한다.
자화상(Self-portrait)을 주제로 다중적인 자아 증식을 표현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복잡다다한 자아에 대해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길 바란다.
Beautiful Cell System & set-up ego
진실 되고 고유한 자아는 존재할까?
자아는 반복적인 행동이 시간에 의해 축적되어 만들어진 모습이다.
의식적으로 설정한 자아를 꾸준히 반복적으로 표현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역설적으로 진정한 자아의 모습이 된다.
몇 가지 쎌 시리즈를 통해 세포가 증식하듯 확장된 자아는 또다시 하나의 공통분모로 정리되어 고유한 자아의 모습을 갖게 될 거라 예상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적으로 증식하는 미(美)세포 시스템과 회화 데이터로 축적시키고 현재 행위에 의해 생기는 앞으로의 모습을 호기심 있게 기대해 본다.